토계부 쓰는 법 — 배당대별로 나눠 적어야 보이는 것
토계부는 경기마다 무엇을 골랐고, 배당이 얼마였고, 결과가 어땠는지를 빠짐없이 남기는 토토 가계부입니다. 쓰는 법의 핵심은 결과를 많이 적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나눠 볼 수 있게 칸을 나눠 적는 것입니다. 전체 적중률 하나만 있으면 “잘 맞는다” 또는 “안 맞는다”밖에 알 수 없지만, 배당대·유형·폴더 수로 나눠 두면 어디서 맞고 어디서 틀리는지가 보입니다.
이 글은 토계부를 처음 쓰는 분이 어떤 칸을 만들고, 기록이 쌓였을 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예시는 샤프픽이 공개하는 추천 픽 기록을 그대로 토계부에 옮겨 적은 것입니다.
토계부에 꼭 넣을 일곱 칸
기록 칸이 너무 많으면 며칠 못 가서 손을 놓게 됩니다. 아래 일곱 칸이면 나중에 대부분의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 칸 | 적는 예 | 왜 필요한가 |
|---|---|---|
| 날짜 | 2026-10-04 | 기간별(이번 주·이번 달)로 끊어 보기 위해 |
| 종목·리그 | 축구 · 노르웨이 2부 | 종목마다 무승부·연장 규칙이 달라 결과 모양이 다르다 |
| 유형 | 승패 / 핸디 / 언더오버 | 같은 경기라도 유형마다 맞힐 확률이 다르다 |
| 선택 | 홈 승 | 나중에 정배·역배 어느 쪽이었는지 가르는 기준 |
| 배당 | 1.50 | 적중률을 해석하는 기준(아래에서 설명) |
| 폴더 수 | 1 | 조합은 폴더가 늘수록 맞히기 어렵다 |
| 결과 | 적중 / 미적중 / 적특 | 적특은 적중률 계산에서 빼야 한다 |
배당은 구매한 순간의 배당을 적습니다. 마감 직전 배당이 바뀌었더라도 내가 실제로 받은 숫자가 기록 대상입니다. 메모 칸을 하나 더 두고 “선발 투수 확인 후 구매”, “라인업 발표 전 구매”처럼 판단 근거를 한 줄씩 남기면, 몇 주 뒤에 어떤 습관이 맞았는지 거꾸로 찾을 수 있습니다.
적중률은 왜 배당과 같이 적어야 하나
적중률 70%는 좋은 숫자처럼 들리지만, 평균 배당이 1.30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배당 1.30은 발매처가 그 결과를 대략 1 ÷ 1.30 ≈ 77% 확률로 본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평균 배당 2.00에서 적중률 55%라면, 배당이 뜻하는 확률(1 ÷ 2.00 = 50%)보다 높게 맞힌 것입니다.
그래서 토계부의 적중률은 항상 두 숫자를 나란히 봅니다.
- 실제 적중률 = 적중 건수 ÷ (적중 + 미적중) 건수
- 배당이 뜻하는 확률 = 1 ÷ 평균 배당
두 숫자의 차이가 내 기록의 실력에 가까운 부분입니다. 배당 계산의 원리는 배당 계산 방법 글에, 숫자를 바로 넣어 보는 도구는 배당 계산기에 있습니다.
실제 기록을 토계부로 옮겨 보기 — 추천 픽 일주일
샤프픽이 성적표에 전부 공개하는 추천 픽 가운데 2026년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발행된 146건을 위의 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결과 칸을 세어 보면 적중 107건, 미적중 34건, 적특 2건, 절반 적중 2건, 원금 반환 1건입니다. 적특·절반 적중·원금 반환 5건은 적중과 미적중이 갈리지 않았으므로 적중률 계산에서 뺐습니다.
남은 141건을 발행 시점 배당대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 배당대 | 건수 | 적중 / 미적중 | 실제 적중률 | 평균 배당 | 1 ÷ 평균 배당 |
|---|---|---|---|---|---|
| 1.49 이하 | 69 | 52 / 17 | 75.4% | 1.44 | 약 69% |
| 1.50~1.79 | 63 | 46 / 17 | 73.0% | 1.58 | 약 63% |
| 1.80~1.99 | 9 | 9 / 0 | 9건 모두 적중 | 1.84 | 약 54% |
| 합계 | 141 | 107 / 34 | 75.9% | 1.53 | 약 65% |
계산을 하나만 확인해 보겠습니다. 1.49 이하 칸은 52 ÷ (52 + 17) = 52 ÷ 69 = 0.754, 즉 75.4%입니다. 평균 배당 1.44에서 1 ÷ 1.44 = 0.694이므로, 이 칸은 배당이 뜻하는 확률보다 약 6%p 높게 맞혔습니다.
이 표에서 토계부 읽는 법 세 가지가 나옵니다.
- 전체 75.9%만 봤다면 놓쳤을 것: 배당대마다 기준선이 다릅니다. 1.49 이하 칸의 75%와 1.50~1.79 칸의 73%는 숫자로는 비슷하지만, 기준선(69%·63%)과의 거리는 뒤 칸이 더 깁니다.
- 건수가 적은 칸은 결론을 미룹니다: 1.80~1.99 칸은 9건이 전부 맞았지만, 9건은 한두 경기만 뒤집혀도 숫자가 크게 바뀌는 표본입니다. 일주일 기록 한 장으로 “이 배당대가 강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 2.00 이상 칸이 비어 있다는 것도 정보입니다: 이 주의 추천 픽은 정배 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내 토계부에서도 어떤 칸이 비어 있는지 보면, 내가 주로 어떤 배당을 고르는 사람인지 드러납니다.
같은 기간 종목으로 나누면 축구 125건 중 92건, 야구 16건 중 15건이 적중이었습니다. 야구 칸 역시 16건뿐이라 위와 같은 이유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릅니다.
결과 칸을 적을 때 자주 틀리는 것
적특을 미적중으로 적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경기가 취소되거나 연기돼 1.0배로 처리된 건은 맞힌 것도 틀린 것도 아닙니다. 미적중으로 적으면 적중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옵니다.
축구 연장전 결과로 채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프로토 축구는 연장전·승부차기를 빼고 90분(전·후반) 결과로 정산하고, 우리 성적표도 축구를 90분 점수로 채점합니다. 컵 대회에서 연장 끝에 이긴 팀을 골랐더라도, 90분이 무승부였다면 승패 유형에서는 미적중입니다. 종목별 인정 구간은 스포츠토토 결과 확인 글에 정리돼 있습니다.
조합을 폴더별로 쪼개 적는 경우도 조심해야 합니다. 조합은 하나만 틀려도 전체가 미적중입니다. 폴더 하나하나를 따로 적중으로 세면 실제 결과와 다른 기록이 됩니다. 조합은 한 줄로 적고 폴더 수 칸에 숫자를 남기는 편이 정확합니다.
기록이 쌓이면 이렇게 다시 나눠 본다
한 달 정도 기록이 쌓이면 같은 표를 다른 칸으로 다시 나눠 봅니다.
| 나눠 볼 칸 | 확인할 질문 |
|---|---|
| 유형 | 승패·핸디·언더오버 중 어느 쪽 적중률이 배당 기준선보다 높은가 |
| 폴더 수 | 1폴더와 2폴더 이상의 적중률 차이가 배당 차이만큼 나는가 |
| 정배 / 역배 | 낮은 배당 쪽과 높은 배당 쪽 중 어디서 기준선을 넘는가 |
| 요일·시간대 | 늦은 밤 해외 경기에서 판단이 흐려지지 않는가 |
| 메모 | “라인업 확인 후” 표시한 건과 아닌 건의 차이 |
이때도 원칙은 같습니다. 칸마다 건수를 같이 보고, 건수가 적은 칸은 다음 달까지 결론을 미룹니다. 기록 한 장, 경기 한두 개가 규칙을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손으로 적기 귀찮다면
엑셀이나 메모장으로도 충분하지만, 칸을 매번 맞추기 번거롭다면 샤프픽 앱의 토계부를 써도 됩니다. 종목·유형·폴더 수·배당·결과를 고르면 적중률과 평균 배당이 자동으로 계산되고, 적특은 따로 셉니다. 기록은 내 폰에만 저장되고 로그인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어떤 도구를 쓰든 위의 일곱 칸과 “적중률은 배당과 같이 본다”는 원칙만 지키면 나중에 쓸모 있는 토계부가 됩니다.
출처
- 스포츠토토 공식 사이트 — 프로토 승부식 규칙 (축구는 전·후반까지의 결과 적용·연장전 및 승부차기 제외, 무효 처리 경기 1.0배)
- 추천 픽 기록: 샤프픽 성적표(2026년 9월 28일~10월 4일 발행분, 발행 시점 배당 기준)
2026년 10월 6일 조회.
자주 묻는 질문
토계부에서 적특은 적중률에 넣나요?
넣지 않는 편이 정확합니다. 경기 취소로 1.0배 처리된 건은 맞힌 것도 틀린 것도 아니므로, 적중률은 적중과 미적중이 갈린 건만으로 계산하고 적특 건수는 따로 적어 둡니다.
조합(여러 폴더)도 한 줄로 적나요?
한 줄로 적되 폴더 수 칸을 따로 둡니다. 2폴더와 1폴더는 맞힐 확률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폴더 수로 나눠 보지 않으면 적중률이 섞여 뜻이 없어집니다.
몇 건부터 적중률을 믿을 수 있나요?
정해진 숫자는 없지만, 한 칸에 10건 안팎이면 몇 건만 바뀌어도 적중률이 10%p 넘게 출렁입니다. 칸별 건수를 같이 적어 두고, 건수가 적은 칸은 결론을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